스플리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여행객들은 모두 이른바 "마르얀 언덕 아래의 도시"인 스플리트가 주는 혜택을 즐겨 왔습니다.
이미 모두가 아시겠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의 상황은 약간 달라졌습니다.
2020년 6월에 저는 스플리트가 여행객들로 다시 깨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시를 거닐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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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플리트 리바
스플리트의 핫플레이스이자 현지인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인 스플리츠카 리바는 올해엔 좀 더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술집들은 사람들이 절반 정도만 있는데, 원래는 일년 중 이맘 때면 앉을 자리를 찾아 다녀야 할 정도였죠.
사실 평소보다 이런 상황에서 리바는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게 더 즐겁고, 지중해의 분위기에 한껏 더 취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수가 줄어든 것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면에서도 유리하겠죠.
스플리트에는 2020년에 누가 방문할까요?
전통적으로 스플리트에는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의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영국이나 미국, 프랑스에서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는 않은데, 항공편의 부족과 역학적 상황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현재 스플리트에는 크로아티아 자국민 관광객에 더해 슬로베니아인, 독일인, 다른 동유럽 국가로부터 온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항공사들은 다가오는 7월 초에 운영될 예정입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유럽연합 국가들로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국경이 개방되었기 때문이죠. 크로아티아에는 대략 1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입국하기 위한 조건에 관해서 더 읽어보세요.
2020년에 가본 스플리트의 해변
스플리트의 해변은 지금도 여전히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카스주니 해변은 아직 반 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할 텐데, 해변이 사람들로 너무 붐비면 수영과 해수욕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그렇죠.
반면에 바츠비체 해변은 이미 현지인들로 점령되어 있습니다. 거기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하길 추천합니다. 대신에 카스주니나 카스텔렛, 베네 같은 마르얀의 해변들을 추천할게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스플리트의 다른 여행지들과 비슷하게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도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시티투어를 조직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그곳을 구경해야 하죠.
궁전 내부의 모든 박물관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공중보건협회에서 규정한 박물관 방문시 준수해야 할 제한명령을 반드시 잘 지켜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박물관 입장시 반드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2020년에 열리는 스플리트의 행사들
예상하셨듯이 대규모의 북적북적한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은 2021년으로 연기되었죠.
하지만 그보다 소규모의 행사들은 스플리트에서 진행될 겁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행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치는 스플리트 섬머페스티벌입니다. 스플리트 섬머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스플리트를 방문한다면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스플리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적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지로 여겨지는 도시입니다.
스플리트의 해변과 구시가지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아름답고, 숙박요금도 저렴합니다.
booking.com에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가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만 있다면 올해의 스플리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