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르는 구시가지, 로마네스크 대성당, 그리고 바다 오르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 하루를 할애하여 방문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죠. 그래서 2019년 3월 16일에 그곳에 갔습니다. 너무나도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냈기에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 같네요.
자다르로 가는 교통편
저는 스플리트에서 자동차를 타고 자다르에 갔습니다.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A1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D8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었죠. 저는 통행료도 없고 바다 옆을 달리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D8번 도로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그 도로는 여름이면 종종 생기는 교통체증도 없는 길이죠.
운전은 편안했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트로기르, 프리모스텐, 시베니크와 보디체같은 멋진 관광 도시들을 지나쳐 달렸습니다.
만약 자동차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크로아티아의 주요 도시들을 버스로도 가볼 수 있습니다.
자다르에 도착해서는 차를 페리 선착장 근처에 세워 두었습니다. 그곳이 제일 편리한 장소였던 이유는 구시가지가 바로 근처,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차 요금은 시간당 6쿠나(0.9유로)였습니다.
자다르의 숙소
최고의 아파트먼트 중 하나는 스위트 원이라는,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고급 호텔이었습니다.
다른 숙소들도 우리의 협력사인 booking.com에서 제공하는 아래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다르 구시가지
처음으로 발견한 흥미로운 것은 구시가지의 요새였습니다. 그 요새는 터키인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방어의 목적으로 베네치아인들이 16세기에 세운 것입니다. 유네스코는 2017년에 이 곳을 시베니크의 성 니콜라스 요새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두 요새 모두 15세기에서 17세기 사이에 이루어진 베네치아의 방어 활동으로 분류됩니다.
저의 흥미를 다음으로 사로잡은 것은 그곳에 즐비한 교회 건물들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로마네스크 시대의 성 크리소고누스 성당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곳의 내부는 살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성당에 대해 안내판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더군요.
"1175년에 축성된 이 건물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으로서, 후진(後陣)의 장식적인 문양에 그 특징이 정교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여러분이 방문할 때에는 개방되어 있을 겁니다.
성 도나트 성당 역시 로마네스크 예술의 걸작으로서, 성 크리소고누스 성당에서 걸어서 몇 분이면 가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고대 로마 토론 광장의 유적입니다. 아쉽게도 유적의 대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파괴되었습니다.
자다르의 모든 건물들 중에서 가장 기념이 될 만한 것은 대성당입니다. 자다르의 대성당은 3랑식 로마네스크 바실리카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재건축이 행해졌던 탓에 후기 양식의 요소들도 눈에 띕니다.
대성당의 아치형 채광창은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같은 시대에 건축된 다른 건물들의 특징과 유사합니다(그 예로, 트로기르의 대성당이 있습니다).
바다 오르간
구시가지와 교회 건물들을 둘러본 뒤, 자다르 리바(해안)을 산책해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곳의 분위기는 크로아티아의 다른 해안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멋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곳 자다르를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독특한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바다 오르간입니다.
구시가지에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바다가 연주하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바다와 파도가 만들어 내는 음악을 몇 분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자다르는 분명 가볼 만한 곳입니다. 그게 제 여행의 결론이겠네요. 얼른 돌아가서 자다르에 대한 감상을 더 적어보고픈 심정입니다.
주변 지역도 가볼 계획인데, 특히 파그와 플리트비체 호수를 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