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티아 북쪽에 있는 파그는 크로아티아의 섬들 중 독특한 시설이 많이 있는 매우 흥미로운 곳입니다. 흡사 달표면처럼 보이는 광경 뿐만 아니라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양고기와 치즈로 유명한 파그는 크로아티아의 인기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파그로 가는 교통편
파그는 "파슈키" 다리라는 다리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어서 차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는 평소처럼 스플리트였습니다. 해안 도로인 D8번 대신에 두고폴레에서 A1 고속도로를 타기로 했는데 해안 도로는 파그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이 더 걸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가는 길은 편안했고 표지판에 쓰인 대로 쭉 따라 가니 정확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포세다르예라고 하는 곳에서 A1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습니다. 거기서부터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인 파그까지 도착하는 데에는 40분이 걸렸습니다.
섬의 도로는 놀랍도록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도로 상태에 관해서는 불평할 게 전혀 없더군요.
저는 파그 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파그 시티와 노바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섬에는 다른 재미있는 곳들도 많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파그 타운
파그 타운은 크로아티아 여행에 만날 수 있는 다른 해안 도시들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바다를 따라 난 산책로도 있고 도심에는 눈길을 끄는 성물(聖物)들도 있습니다.
제가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도심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었습니다. 도시가 외관을 단장하는 여름 성수기 때엔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 될 것입니다.
파그 시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물(聖物)은 도시의 주요 광장에 있는 성모 승천 성당입니다. 아름답게 지어진 3랑식 바실리카죠.
성당의 아치에는 손으로 사람들을 보호하는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그는 여름 시즌에 생동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전형적인 해안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완벽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리 많진 았았습니다.
노바야로의 여행
저의 다음 목적지는 파그의 또 다른 해안도시인 노바야였습니다. 파그 시티에서 노바야까지는 약 30분 걸렸고 거리는 30킬로미터였습니다. 가는 길은 편안했고 도로도 잘 닦여 있었습니다.
노바야로 가는 동안, 저는 "퍼스트 파그 트레일"이라고 불리는 경기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봤습니다. 섬 전체를 둘러싸는 자전거 길도 많이 봤죠. 파그는 레저용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것으로 거리 근처의 양을 봤습니다. 파그는 크로아티아에서 최고의 양고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노바야 입구 바로 근처에서 저는 몇 킬로미터나 뻗어 있는 해변 단지를 발견했습니다. 해변은 여전히 닫혀 있었지만 말이죠.
노바야의 최고의 해변인 즈르체 해변도 역시 폐쇄되어 있었고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해변에서 굴착 작업을 하는 이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노바야의 도심에 차를 세워 두고 도시 주변을 걸어 다녔습니다.
노바야 시티
노바야는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곳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에 더해 꽤 조용한 도시이기도 했는데, 방문객들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는 전혀 조용하지 않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도심지 근처의 바다도 티없이 맑고 깨끗했는데 이는 꽤 드문 일이죠. 바다 옆 주택들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아직 여름을 맞이하지 않은 해변들도 깨끗했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은 성 캐서린 성당입니다.
마치면서
저는 파그가 정말 좋았는데 특히 노바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 보존된 자연과 깨끗한 바다, 그리고 훌륭한 도로가 제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해변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올 여름에 저는 이곳에 다시 와서 노바야 해변들의 분위기를 만끽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