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격리 이후로 크로아티아의 일상은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호텔과 아파트먼트, 레스토랑과 박물관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것은 크로아티아의 관광지들도 관광객들을 다시 맞이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는 두브로브니크에 가서 다시 깨어나고 있는 이 환상적인 크로아티아의 여행지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스르지 산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초저녁의 두브로브니크
초저녁의 두브로브니크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 후에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방법

저는 스플리트에서 차를 타고 두브로브니크에 갔습니다. 도로에 차가 없었기 때문에 가는 길이 편했었죠. 가기 전에 국경통과체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크로아티아 국민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절차는 평소와 같았는데 국경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후에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이는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020년 6월자로 네움 통로는 유럽연합국가의 모든 시민들과 비유럽연합국가 국민들 모두에게 개방되었습니다.

두 시간 더 운전한 후에 우리는 결국 우리의 목적지인 디럭스 빌라 매틱에 도착했습니다.
이 아파트먼트는 특히 나홀로 여행객이나 커플 여행객들에게 추천합니다. 1박 당 33유로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 아파트먼트는 놀라운 장소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관광객들의 수가 적기 때문에 booking.com에서 다른 숙소들도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먼트 숙소에 짐을 내리고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한 후에 우리는 구시가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두브로브니크의 오래된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아래로 걸어가 봤습니다. 곧바로 도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 두브로브니크는 사실 여러 세기 동안 공화국이었던 곳이죠. 제 마음 속엔 이 작은 도시가 베네치아와 터키인들이 끊임 없이 위협하는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독립 국가로 아주 오랜 기간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러한 자유의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더불어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은 묘하면서도 매혹적인 단결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현지에 있어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지역의 방언은 특히 재미있으면서도 듣는 이의 마음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곳은 달마티아어를 쓰는 지역에 속하지만 많은 점이 달라서 독특한 언어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시인인 유레 카스텔란은 두브로브니크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지구상에 두브로브니크가 여럿 존재한다 해도, 진정한 두브로브니크는 그 중 오직 하나만 있을 뿐이다: 이 진실로 더럽혀지지 않고, 돌과 빛으로 이루어진 곳. 별들 아래 펼친 손바닥이 지구 끝까지 내뻗는 그곳.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고유의 척도를 가지는 독특한 장소. 두브로브니크는 여러 세기 동안 하나의 예술 작품이면서 동시에 창조주이다. 외부 세계의 영향력에 노출되었지만 항상 고유의 것을 지켰고,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굳건하다.

스트라둔을 걸어 내려가는 길은 놀랍고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도시를 감상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는 도시 거리에 현지인과 관광객 몇 명만이 있었기 때문이죠.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곳의 모습에 흠뻑 젖어 저는 웅장한 세인트 블라호 성당,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대공궁을 비롯해 많은 바로크 시대의 걸작인 건축물들을 지나며 거닐었습니다.

텅 빈 스트라둔은 아름답다.
텅 빈 스트라둔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둘째 날은 구시가지를 걸어보고 궁전과 박물관을 가 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첫 번째 장소는 루페 민속학 박물관입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지하 창고와 곡식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곡물 저장고였습니다. 박물관에는 공화국 시대의 민속 의상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세기의 신부의 의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다음 우리가 방문한 곳은 마린 드르지치의 생가입니다. 사제이자 작가였던 그는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희극 "노벨라 오드 스탄차"와 "둔도 마로예"는 크로아티아 문학에서 걸작으로 꼽힙니다. 저는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 눈길을 끈 것은 침대와 책상, 펜, 기도실을 갖춘 드르지치의 방이었습니다.

마린 드르지치의 방
마린 드르지치의 방

두브로브니크의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의 다음 목적지였습니다. 그곳에는 역사 전체에 걸친 두브로브니크 생물학자들의 중요 업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자연사 박물관
두브로브니크 자연사 박물관

해양 박물관은 역사 전체에 걸쳐 두브로브니크의 항해사들이 사용했던 모든 종류의 선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전함으로 쉽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상선을 만들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해군은 공화국의 상징 중의 하나였는데, 베네치아 해군과 함께 지중해 전역에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해양 박물관 전시
해양 박물관 전시

문화역사 박물관은 모든 것 중에 가장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공화국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무기, 회화, 조각상과 그 밖의 예술 작품을 포함한 대규모 전시가 있습니다. 문화역사 박물관은 대공궁 내부에 있습니다.

문화역사 박물관의 전시
문화역사 박물관의 전시
문화역사 박물관에 전시된 무기
문화역사 박물관에 전시된 무기

두브로브니크의 박물관과 다른 장소들을 방문하기 전에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것은 구시가지의 (성벽을 포함한) 모든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는 일종의 입장권입니다. 카드에는 버스 탑승권 일부와 차브타트의 블라호 브코바치 생가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날의 시작은 두브로브니크 성벽 관광으로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투어는 스타라둔으로 가는 입구에서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투어에 대한 입장권은 두브로브니크 카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언급하건대,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꼭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벽 투어만 하는 데에도 200쿠나를 지불해야 합니다.
성벽 투어는 단연 두브로브니크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즐길 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성벽을 걸으면서 이 도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블린 요새
레블린 요새
민체타 요새
민체타 요새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에 대한 입장권은 구시가지에서 몇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로브리예나츠 요새를 방문할 때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곳에서는 공화국 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대포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스르지 언덕은 구시가지 바로 위에 있으며 성벽 투어를 마친 후 우리의 다음 목적지였습니다. 스르지 언덕은 자동차나 케이블카로 구시가지에서 갈 수 있습니다.
스르지 언덕의 꼭대기에는 19세기에 나폴레옹이 두브로브니크를 정복한 후에 세워진 요새가 있습니다.
스르지는 1991년의 크로아티아 내전 당시 두브로브니크의 핵심 방어지점이었는데, 바로 그곳에 크로아티아 군대의 기지가 있었습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병력은 엄청난 포격으로 수많은 문화재와 유적지를 파괴시켰지만 스르지와 두브로브니크는 함락시키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내전 당시를 잘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볼 거리는 두브로브니크의 파노라마 뷰입니다. 스르지는 셀카나 사진을 찍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스르지에 있는 내전 박물관
스르지에 있는 내전 박물관

두브로브니크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날 일정은 차브타트와 스톤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차브타트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남쪽으로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해안 마을입니다. 가는 방법은 쉬운데, 우리는 D8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타고 갔습니다. 도착해서는 시간당 1유로도 안 되는 요금으로 도심의 공영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차브타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여행지인 블라호 브코바치 박물관(쿠카 브코바치)이자 그의 생가로 알려진 곳에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블라호가 그의 첫 작품을 탄생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그의 생애 내내 많은 작품들을 그려 내는 동안 그는 파리, 두브로브니크, 이탈리아에서 머물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러분도 이 박물관에 방문해 보신다면 저와 같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부코바치의 작품
부코바치의 작품

차브타트의 또 다른 볼 거리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가 설계한 라치치가의 무덤입니다. 10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니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곳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기에 그곳을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5월 후반에는 다시 개관할 것이라고 봅니다.

라치치 무덤
라치치 무덤

마지막으로 차브타트에서 바다를 따라 나 있는 멋진 지중해식 산책로인 리바를 걸으며 황홀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도시에는 가톨릭 성당이 두 개 있는데 시간이 있다면 방문해 볼만합니다. 그곳에는 블라호 부코바치의 회화 작품들이 있습니다.

차브타트 리바
차브타트 리바

차브타트에서 3시간을 보낸 후에 3일 간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스톤과 말리 스톤에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곳들은 차브타트에서 1시간 차로 갈 수 있는 펠레샤츠 반도에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이 두 장소를 연결하는 요새와 성벽입니다.
우리는 말리 스톤에 주차하고서 (대략 10유로쯤 되는) 입장권을 구입하고 스톤의 성벽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이 많아서 약간 험한 곳이기에 편하게 올라가려면 슬리퍼 대신에 운동화를 신으시기 바랍니다.
성벽에 오르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면한 염전이 보입니다.

약간 힘들긴 했지만 이것으로 우리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와 인근 지역을 여행하면서 얻은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간직한 채, 우리는 스플리트로 돌아갔습니다.

스톤 성벽
스톤 성벽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YES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 측면에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들에 속합니다. 게다가 크로아티아 관광부 장관은 외국 여행객들을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방문하기 전에 정부 웹사이트 엔터 크로아티아에 있는 온라인 양식을 작성해야 합니다. 양식을 작성하지 않는다면 국경 통과시 양식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거칠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하여 두브로브니크는 올해 관광 물가 수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의 입장권은 현재 할인되어 성인 한 명당 7유로밖에 하지 않습니다. 숙박 요금 역시 상당히 인하되었습니다. 레스토랑들도 같은 정책을 취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Zvonimr Peran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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